광안리 횟집 릴스가 유독 잘 도는 이유를 데이터로 봤습니다
지역 음식점 콘텐츠를 여러 도시에서 운영해 보면 유독 반응이 좋은 조합이 있습니다. 광안리 횟집이 그렇습니다. 같은 예산으로 서울 강남의 일식집과 비교했을 때 저장 수가 두 배 가까이 나왔습니다. 이유를 찾아보니 음식보다 배경이 먼저였습니다.
광안대교가 창밖에 걸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썸네일이 됩니다. 회 한 접시를 놓고 뒤로 다리 조명이 켜지는 순간을 잡으면 첫 1초 이탈률이 눈에 띄게 낮아집니다. 사람들은 회를 보러 온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앉은 기분을 보러 옵니다.
광안리 해린횟집을 예로 들면 5층에 자리해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입니다. 이런 가게는 낮과 밤 두 가지 버전을 따로 찍어야 합니다. 낮 영상은 저장이 많고 밤 영상은 공유가 많습니다. 저장은 나중에 갈 사람, 공유는 지금 같이 갈 사람을 부르는 신호라 둘 다 필요합니다.
두 번째로 반응이 좋은 장면은 손질 과정입니다. 광안리 횟집은 수족관에서 바로 꺼내 뜨는 곳이 많아 이 장면을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습니다. 다만 칼이 크게 잡히면 광고 심사에서 걸리는 경우가 있어 손과 생선 위주로 구도를 잡습니다.
댓글 반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가격과 예약입니다. 이걸 본문에 미리 써 두면 문의 댓글이 줄고 대신 저장이 늘어납니다. 사람들은 정보가 갖춰진 게시물을 저장합니다. 상호와 층수, 주차 여부까지 한 줄로 넣는 편이 좋습니다.
부산 지역 가게를 다루면서 알게 된 건 관광객과 현지인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. 관광객은 뷰에, 현지인은 물때와 제철 어종에 반응합니다. 계정 하나로 둘 다 잡으려면 게시물을 나눠야 합니다. 광안리 횟집 계정을 운영하시거나 시작하려는 분은 현재 팔로워 구성부터 같이 보겠습니다.